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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섹시한 각선미 2
경아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민 과장의 자리를 훔쳐보았다. 민 과장은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경아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책상을 정리하고 핸드백을 어깨에 걸치며 민 과장에게로 걸어갔다.
민 과장의 잠자는 모습이 경아에게는 귀여워 보였다. 역시 사람은 누구나 잠자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 경아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나즈막한 소리로 민 과장을 불렀다.
"과장님!"
잠이 깊이 들었던지 민 과장은 대답이 없었다. 경아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과장니임. 주무세요?"
경아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에 민 과장은 눈을 떴다.
"과장님. 저 퇴근하려고 하는데 사무실에 계실 거에요? 열쇠 드릴까요?"
민 과장은 벽시계를 돌아보았다.
"어 벌써 이렇게 되었나? 그래 일은 다 끝냈어?"
"네!"
"혼자 고생했네. 집으로 갈 거야?"
"네"
"그럼 같이 가. 내가 지하철까지 태워줄테니"
민 과장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아는 과장님 저, 괜찮아요. 혼자 가겠어요, 하고 말하려다 말이 나오지 않아 민 과장을 따라나섰다. 계단을 내려가며 민 과장은 말했다.
"미스 리는 남자 친구 없어?"
"네?"
경아는 눈을 둥그렇게 뜨며 민 과장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미스 리같은 미모의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해주는 남자도 없단 말이야?"
민 과장의 장난스런 말에 경아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아이. 과장님은......" 하고 말했다.
"세상의 남자들이 모두 눈이삐었군. 이렇게 어여쁜 아가씨를 몰라보다니"
"아이, 과장님은"
경아는 예쁘게 눈을 흘겼다.
"안되겠어. 내가 세상의 못난 남자들을 대표해서 오늘 미스 리를 즐겁게 해줄까?"
"......."
경아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미스 리가 거절하지 않은 것을 보니 내가 거부당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게. 그럼 오늘은 나하고 데이트를 하는거다?"
민 과장은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 시동을 걸며 경아를 바라보았다.
"어디로 갈까?"
"아니에요. 과장님. 과장님도 댁에 일찍 들어가셔야......"
경아는 순간 아차, 하며 얼른 입을 다물었다.
민 과장의 아내는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이개월째 병원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경아는 민 과장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미스 리. 괜찮아. 우리 마누라는 지금 죽은 거나 다름없어."
민 과장은 경아의 조심스러운 행동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민 과장에게는 일곱 살 난 아들도 있었으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병원으로 후송 하던 중에 사망했다는 것을 경아는 알고 있었다. 그날의 교통사고는 민 과장 부인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중앙선 침법이어서 민 과장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경아는 이런 민 과장의 처지를 생각하니 갑자기 그가 쓸쓸해보이고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들어가보았자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경아는 민 과장이 이렇게 원한다면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죄송해요. 과장님"
"괜찮다니까."
"과장님. 그럼 용서해주시는 의미로 맛있는 거 사주세요"
"그래. 미스 리는 뭘 좋아하시나?"
"전 무엇이든지 다 잘먹어요. 개 고기나 돼지고기만 빼구요"
"좋았어."
민 과장은 자동차를 몰아 교외의 조용한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에는 젊은 부부들이나 아베크 족들이 많이 있었다. 깔끔하고 우아한 실내장식과 피아노 연주가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웨이터가 메뉴판을 들고 다가왔다. 민 과장은 경아에게 메뉴판을 밀어주었다. 경아는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망설여져서 민 과장에게 미루었다.
"과장님께서 시켜주세요."
"그럴까. 그럼?"
경아는 사실 이런데에 처음 들어왔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경아의 일주일치 용돈으로도 이곳의 한 번의 식사값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부담이 되었다. 민 과장은 정식을 시키면서 와인도 한잔씩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아는 실내를 둘러보았다. 실내 장식품들이 모두 중세 유럽식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서 매우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고 있었다.
"미스 리, 마음에 드나보지?"
"네"
"그래? 그럼 다행이군."
경아는 민 과장을 향하여 미소를 지어보였다.
"회사생활은 어때. 힘들지 않아?"
"좋아요"
"참 미스 리는 아버님이 안계신다고 했던가."
"두분 다 계세요. 그렇지만 지금은 엄마와 동생하고만 살고 있구요."
경아는 아버지가 안계시다고 말을 하려다가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날 경아는 민 과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 과장이 부인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 회사이야기, 그리고 생활이야기 등등...... 얼마나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식사가 끝나고 와인을 한잔씩 마시고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스 리, 아직 시간이 있으니 우리 드라이브나 할까?"
민 과장의 제의를 경아는 거절하지 않았다. 경아는 민 과장이 외로워보인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함께 있어주면 민 과장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민 과장은 자동차를 교외로 몰아갔다. 자동차는 송추 벽제를 지나 어둠이 깔린 숲속에 멈추어섰다.
자동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심야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 것 같았다.
민 과장은 경아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을 하고는 어디론가 갔다.
잠시후 나타난 민 과장은 캔맥주를 사왔다. 민 과장은 캔 맥주를 따서 경아에게 건네주었다.
경아는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였다. 제대로 술을 배울 기회도 없었고, 친구들과도 술을 마실만큼 잘 어울리지도 않았던 경아는 맥주 몇모금만 마시면 얼굴이 벌개지고 술이 오르고는 하였다. 회사에서 회식을 가서도 경아는 술을 너무 못마셔서 맥주병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경아는 민 과장이 건네주는 술을 한모금 마셨다.
"미스 리는 술을 잘 마시지 않지?"
"네 못마셔요"
"맥주니까 괜찮아. 그리고 야외에서 마시면 그렇게 취하지도 않거든. 그러니 이 기회에 한 번 마셔봐."
민 과장은 경아가 들고 있는 캔에 자신의 캔을 부딪쳐왔다. 경아는 망설이다 캔을 입으로 가져갔다.
오늘은 민 과장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그와 함께 시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만큼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아는 또한 생각했다.
민 과장님은 회사에서도 무척 점잖으신 분이므로 설혹 내가 술이 취했더라도 자동차가 있으니까 집에까지 바래다주실꺼야. 괜찮을거야.
경아는 캔을 한병 다 마시고 얼굴을 찡그렸다. 맥주의 차가움과 사한 알콜냄새가 코끝으로 스며 올라왔다. 경아는 얼굴을 찡그렸다. 생각만큼 술이 오르는 것 같지는 않았다. 민 과장님의 말씀대로 야외이기 때문일거야.
"미스 리 잘 마시는 군 그래. 자 한병 더 마셔"
민 과장은 봉지에서 새로운 캔을 꺼내 뚜껑을 따서 경아에게 건네주었다.
"과장님 맥주가 맛있어요"
경아는 맥주를 또 마셨다. 그리고 경아는 또 한 개의 캔을 마셨다. 왠일인지 술이 잘 넘어가는 듯했다. 민 과장이 틀어준 음악을 들으며 경아는 분위기에 취해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경아는 무엇인가가 자신의 몸에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꿈이었을까.
경아는 몸을 틀었다. 또 다시 무엇인가가 자신의 몸위를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경아는 다시 옆으로 몸을 돌렸다. 이번에는 무거운 무엇이 자신의 몸을 억누르면서 뜨거운 것이 불어왔다. 그제서야 경아는 눈을 떴다. 꿈이 아니었다.
"엄마!"
경아는 깜짝 놀라 부르르 떨며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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