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팬티는 밖에다 벗어두었겠지...?
"숙녀의 서랍을 함부로 보는 거 아니라고요!!"
"그렇게 들어올 수 있는 걸? 너야말로 늙은 아빠를 부려먹지 마!!"
"아빠 물 받아 뒀어요! ...?"
그녀는 돌아서서 치마 밑으로 팬티를 껴 올리고 있었다.
나는 시선을 돌렸다.
"나 그냥 갈 거야!"
"그럼 등목이라도 하고 가세요? 받아둔 물이 아깝잖아요..."
더 이상 도망 갈 길은 없었다.
아니, 도망치고싶지 않았다.
"그래 그럼.."
내가 웃통을 벗자 받아들고 옷걸이에 걸었다.
부엌으로 나가 바닥을 짚고 엎드리자 등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물은 그리 차지 않았지만 그녀의 손이 몸에 닿자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등에다 비누칠을 하기 시작했다.
매끈한 그녀의 손바닥이 등판을 쓸고 다니다 가슴 앞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마치 엄마가 어린아이에게 하듯이 얼굴에도 비누거품을 문질렀다.
다시 물이 뿌려지자 나는 푸푸거리며 "아이 시원타!"하는 말을 토해냈다.
그녀의 머리에 매었던 수건을 풀어 등을 닦아준 뒤 나를 일으키며 가슴과 얼굴을 닦아주려 했을 때 나는 수건을 뺐었다.
그녀는 내 가슴에 난 털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왜, 신기해?"
"어디까지 이어졌나 싶어서.... 호호"
그녀의 초롱한 눈이 뚝 끊겼다 다시 이어져 내려가는 배꼽 선까지 내려왔다가 올라갔다.
"원숭이 같애?"
"아, 아뇨! 멋있잖아요! 남자들.. 터프해 보이고..."
"하하.. 터프? 나 얌전이야!"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며 슬며시 내려다보았다.
순간 나는 몸을 돌려 그녀를 밀치며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앞섶이 불룩하게 솟아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럴까? 주책스럽게...
금방 물을 닦아낸 가슴에 땀이 맺혀왔다.
그녀가 부엌을 치우는 소리를 들으며 윗도리를 껴입었다.
"아빠, 참 땀이 많으신가 봐?"
안으로 들어오며 어느새 내 이마에 맺힌 땀을 본 모양이었다.
다락문을 열더니 손바닥만한 선풍기를 내어다 이마 앞에다 털었다.
소녀다운 앙증맞은 장난감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이제야 나가야 할 명분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어디 가시는데요?"
"따라와!"
드나들며 골목 입구에 있던 전자제품점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밖은 의외로 선선했다.
비라도 오려는지 바람도 불고 있었다.
쫄랑거리며 따라온 그녀와 함께 선풍기를 사들고 다시 올라와 집 앞에서 그녀는 들여보내고 차에 올랐다.
그녀는 나에게 손으로 키스를 보내고 있었지만 못 본 채 붕- 하고 악셀을 밟았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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